시간 선물을 온전히 누리다    |    자비선사

작성일 2020-02-14 오전 10:13:00 | 조회수 114

6박7일의 새해 선물!

내가 나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설레었습니다.

통 넓은 바지를 준비하고 가방을 챙기고 가족들에게 시간 선물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고 했지요.

가만히 앉아 나를 만나는,

끊임없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생각들로 가득 찬 자비수관,

잘 하려는 마음때문에 무거워진 몸에서 오는 아픔들!

하루 이틀 지나면서 생각들은 조금씩 깃털처럼 잠시 왔다가 날아갔습니다.

머무는 시간도 짧아졌지요.

가끔은 텅 빈 나를 발견하기도 하고 텅 비었나 싶으면 다시 아픔들이 나를 채우기도 했지요.

어느 순간 아픔의 자리에서 쿨파스를 바른 것처럼 시원해서 아픔도 시원함으로 변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소리와 바람의 숨결과 얼음속에 갇힌 잡초들의 모습을 보면서 언제나 같은 울음으로 울지 않는 내 마음속의 새소리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꼼짝없이 나라는 틀에 갇힌 생각들때문에 힘들었던 나와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떠올랐지요.

그늘에선 차갑던 바람도 햇빛이 비치는 양지에선 따사로웠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온전히 나를 만나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는 연습을 하면서 기회가 되면 또 하고 싶은 선물입니다.

이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