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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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후기

작성일 2015-02-13 오후 2:26:15 | 작성자 | 조회수 7316

 안녕하세요.

지난주말에 템플스테이를 한 내국인(?ㅋ)입니다.
좀 늦은 감 있지만 소감을 남기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템플스테이를 신청하고 얼마 안 있어 그 주 인원이 마감되었다는 공지글이 올라와서
템플스테이 날 사람들이 너무 많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으면 아무래도 불편하지 않을까, 시끄럽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생각보다 순탄하게, 길도 잃지 않고 찾아간 해인사는 제가 국사시간에 들었을 때 떠올렸던 것보다는 아담(?)했습니다. 제가 다른 절들을 많이 안 가본 탓이겠지요?^^;
사찰예절을 배우고 이틀동안 절음식도 먹고, 스님들 일과의 일부를 함께 하면서 몰랐던 절, 불교문화를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관심이 있다했더라도 직접 행동으로 옮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어릴 때 교회를 다녔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건지, 불교문화를 적극적으로 접하는 게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여해스님이 가르쳐주신 사찰예절(절 하는 방법 등) 시간과 둘째날 참선 체험 시간이 좋았습니다.


가끔 절에 가면 스님들에게 합장을 뭐 어떻게 해야할지, 멀뚱멀뚱 하다 그냥 지나치면서 아쉬워한 적이 많았는데 사찰예절을 배우는 시간에 비로소 구체적으로 배워서 좋았고, 또 스님께서 자세히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참선시간은 뭔가 적응하느라 바쁘게 지낸 첫째날의 혼란스러움(?)을 가라앉혀주고 고요한 순간 속에서 주위에 귀기울여보기도 하고, 나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친절하게, 처음 절문화를 접해보는 사람들도 어색하지 않게 잘 설명해주신 템플스테이 관리자 선생님들 덕분에 유쾌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스님들의 수행에 외부 사람들인 저희가 방해될 만도 한데, 그런 점들을 잘 몰랐던 저희들에게 이것저것 오해하지 않도록 설명도 잘 해주시고... 중간중간 어색한 내국인팀(!) 사이에서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분위기도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한 가지, 예불시간에 스님들 못지않게 멋진 목소리로 외우실 수 있다고 했는데, 끝내 가까이서 들어보지 못한 점이 참 아쉽습니다.

이 외에도 기상 직후에 스님들 타종(?)하시는 것 들으면서 올려다보았던, 아름다운 해인사 새벽별과 찬 공기... 그립구요, 둘째날 아침에 투어했던 코스대로 멋진 해인사가 떠오르네요. 기회가 된다면 수련회도 가보고 싶지만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좋은 경험 제공해주신 해인사에 감사드립니다.
(부디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미워하지(??) 말아주세요...ㅎㅎ)